
요즘 계좌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
“분명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왜 내 종목만 안 오르지?”
“다른 섹터는 계속 오르는데, 지금이라도 따라가야 하나?”
“오를 때는 나만 빠지고, 떨어질 때는 왜 같이 떨어지는 거야?”
투자를 하다 보면 손실만큼이나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내 종목은 조용한데 다른 종목들이 빠르게 오르는 시기입니다.
특히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은 더 답답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재무 상태도 나쁘지 않고, 장기적으로 경쟁력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장의 관심은 온통 다른 곳에 쏠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속상한 건 따로 있습니다. 주도주가 오를 때는 내 종목이 따라가지 못하다가, 시장이 흔들리면 내 종목도 함께 빠지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 투자자는 흔들리기 쉽습니다.
“내 판단이 틀린 걸까?”
“지금이라도 잘 오르는 종목으로 바꿔야 할까?”
오늘은 이런 상황에서 왜 내 우량주만 소외되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그리고 FOMO에 휘둘리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지수는 오르는데, 왜 내 종목은 조용할까요?
많은 분들이 “우량주를 샀으면 시장이 오를 때 함께 올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시장은 생각보다 공평하지 않습니다.
시장 전체가 오르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 자금은 특정 산업과 일부 대형주에만 집중될 수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이 지금 가장 큰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분야,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이 빠르게 몰리는 분야가 생기면 다른 종목들은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잠시 관심 밖으로 밀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우량주와 주도주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우량주는 재무 구조가 튼튼하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며,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입니다. 반면 주도주는 지금 시장에서 가장 강한 관심과 자금이 몰리는 기업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보유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있고 배당도 꾸준히 주는 좋은 기업이라고 해도, 시장이 당장 반도체, 인공지능, 방산, 전력기기 같은 산업의 빠른 실적 증가에 열광하고 있다면 내 종목은 상대적으로 조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 종목이 무조건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시장이 원하는 이야기가 내 종목에는 부족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단순히 “왜 안 오르지?”라고 속상해하기보다 두 가지를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 기업의 실적과 경쟁력이 실제로 나빠지고 있는가?
- 아니면 기업은 괜찮지만 지금 시장의 관심에서 잠시 밀려난 것인가?
이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앞으로의 매매 판단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2. 오를 때는 빠지고, 떨어질 때는 왜 같이 떨어질까요?

이 부분이 투자자를 가장 힘들게 만듭니다.
잘 오르는 종목을 보며 참았는데, 정작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내 종목까지 같이 빠지면 정말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나는 상승은 못 누렸는데, 왜 하락은 같이 맞아야 하지?”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주도주 중심의 시장에서 종종 나타납니다.
시장이 상승할 때는 자금이 매우 선택적으로 움직입니다. 투자자들은 가장 실적이 좋아 보이고, 가장 화제가 되고, 가장 많이 오르는 종목에 집중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도 섹터 밖에 있는 종목은 기업 내용이 나쁘지 않아도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반면 시장이 하락할 때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들이 불안해지면, 시장은 종목 하나하나의 장점을 차분히 따져보기보다 우선 위험을 줄이려 합니다. 기관이나 펀드가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거래가 잘 되는 대형 우량주도 함께 매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오를 때는 가장 인기 있는 종목만 오르지만, 떨어질 때는 팔 수 있는 종목들이 함께 팔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도 하락장에서는 함께 흔들리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행동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답답한 마음에 이미 크게 오른 종목을 뒤늦게 따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단지 최근에 오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직 가치가 살아 있는 우량주를 팔아버리는 것입니다.
시장이 불공평하게 느껴질수록, 투자자는 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3. FOMO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다른 사람들의 수익 이야기를 듣거나,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종목이 연일 오르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투자를 오래한 사람도 예외는 아닙니다.
“내가 뭔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하는 것 아닐까?”
“계속 들고 있는 내가 너무 답답한 사람인 걸까?”
이런 마음이 바로 FOMO입니다. 나만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점이 있습니다.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종목의 상승은 내 계좌의 실제 손실이 아닙니다.
물론 아쉬울 수는 있습니다. 그 종목을 샀다면 더 높은 수익을 얻었을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그것을 실제 손실처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투자자는 자신의 원칙을 버리고 가장 뜨거운 종목을 가장 비싼 시점에 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손실이 커졌을 때만이 아닙니다. 남들이 버는 모습을 보고 조급해져서 내 기준 없이 움직일 때도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로 여러 투자 연구에서는 거래를 지나치게 자주 하는 투자자일수록 장기 성과가 나빠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계속해서 더 좋아 보이는 종목을 찾아 이동하다 보면, 결국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이 흔들리고 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FOMO를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FOMO가 생겨도 바로 행동하지 않도록 나만의 장치를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마음이 흔들릴 때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원칙

1) “속상하다”와 “팔아야 한다”는 다릅니다
다른 종목이 많이 올라서 속상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상하다고 해서 내가 보유한 종목을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도는 감정이 아니라 근거로 결정해야 합니다.
보유 종목의 실적 전망이 나빠졌는지, 부채가 늘고 있는지, 경쟁력이 약해졌는지, 주주환원 정책이 바뀌었는지처럼 기업의 본질적인 변화가 있을 때 판단해야 합니다.
반대로 기업의 내용은 여전히 괜찮은데 단지 다른 종목이 더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매도한다면, 감정이 투자 결정을 대신하게 됩니다.
2) 급등한 종목은 바로 사지 말고 이틀만 기다려보세요
급등 종목을 보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오늘 사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가 가장 조심해야 할 순간입니다.
급하게 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최소 48시간만 기다려보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겁니다.
- 이 기업의 실적이 실제로 좋아지고 있는가?
- 단기 뉴스가 아니라 오래 이어질 성장 이유가 있는가?
- 지금 가격에 너무 많은 기대가 반영된 것은 아닌가?
- 매수 직후 15~20% 조정을 받아도 계속 보유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선뜻 답하기 어렵다면, 그 매수는 분석보다 불안에서 시작된 것일 수 있습니다.
3) 비교 대상은 급등주가 아니라 내 목표여야 합니다
세상에는 언제나 나보다 많이 번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반도체를 들고 있으면 방산이 부럽고, 방산을 들고 있으면 바이오가 부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비교하기 시작하면 어떤 포트폴리오도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내가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누가 오늘 가장 많이 벌었는가”가 아니라 다음입니다.
- 나는 어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가?
- 어느 정도 하락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
- 내 투자 기간은 얼마나 긴가?
- 현재 포트폴리오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는가?
안정성과 장기 복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큰 종목의 짧은 급등을 놓쳤다고 해서 전략 전체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4) 계좌를 너무 자주 확인하지 마세요
계좌를 자주 본다고 해서 수익률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는 시기에는 계좌를 자주 확인할수록 불안만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내가 보유하지 않은 종목의 급등 화면을 계속 보고 있으면, 평소에는 믿고 있던 내 종목도 갑자기 답답하고 무가치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신다면 장중 등락보다 실적과 기업의 변화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계좌는 매일 수십 번 들여다보기보다, 정해진 시간에만 확인해보세요. 투자 판단도 장중의 감정이 아니라 시장이 마감된 뒤 차분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5) 사고팔기 전에 한 줄이라도 적어보세요
매수 버튼이나 매도 버튼을 누르기 전에, 잠깐 멈추고 메모장에 적어보세요.
- 내가 지금 이 종목을 사거나 팔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 내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할 조건은 무엇인가?
- 얼마까지 투자할 것인가?
- 이 종목이 하락해도 버틸 수 있는가?
말로만 생각할 때는 확신처럼 느껴지던 이유도, 글로 적으려 하면 의외로 막연하다는 것을 알게 될 때가 많습니다.
이 짧은 기록이 충동적인 추격 매수와 감정적인 손절을 막아주는 좋은 안전장치가 됩니다.
5. 그렇다면 지금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마 가장 궁금한 부분이 이것일 겁니다.
“그래서 지금 계속 들고 있어야 하나요, 아니면 바꿔야 하나요?”
정답은 둘 중 하나만 고르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이미 많이 오른 주도주로 전부 갈아타는 것도 위험하고, 아무 점검도 없이 기존 종목만 계속 붙들고 있는 것도 위험합니다.
우량주 중심 투자자라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핵심 자산은 유지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작은 참여 비중과 현금 여력을 함께 가져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포트폴리오를 다음과 같이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구분 | 예시 비중 | 역할 |
|---|---|---|
| 핵심 우량주 | 55~70% | 장기적인 안정성과 복리 성장의 중심 |
| 시장 또는 주도 섹터 참여분 | 10~20% | 상승장에서 완전히 소외되는 느낌 완화 |
| 현금·단기 안전자산 | 10~20% | 급락이나 새로운 기회에 대응 |
| 고변동성 기회 자산 | 0~10% | 손실 한도를 정한 범위 안에서만 활용 |
물론 이 비중은 모든 분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정답은 아닙니다. 투자 기간이 짧거나, 가까운 시일 내에 써야 할 자금이 있거나, 손실을 크게 견디기 어려운 분이라면 현금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이 맞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 하나입니다.
한 가지 전망에 전부를 걸지 않는 것.
주도주가 앞으로도 계속 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까지 소외됐던 우량주로 자금이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시장 전체가 한 차례 크게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정확히 맞히는 대신, 어떤 상황이 와도 견딜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6. 계속 들고 갈 종목과 정리할 종목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오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종목까지 모두 정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량주니까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생각만으로 계속 버텨서도 안 됩니다.
내 종목이 지금 잠시 쉬어가는 중인지, 아니면 실제로 약해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종목이라면 너무 서둘러 팔지 않아도 됩니다
- 실적과 이익 전망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 부채 부담이 낮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다.
-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처럼 주주를 위한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 업계 내 경쟁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 주가 부진의 이유가 기업 악화보다 단기적인 수급 소외에 가깝다.
이런 경우라면 당장의 답답함만으로 매도하기보다,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가 반복된다면 교체를 고민해야 합니다
- 실적 전망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 경쟁사는 좋아지는데 내 종목만 부진하다.
- 싸 보인다는 이유로 샀지만 이익 감소가 멈추지 않는다.
- 부채 부담이나 현금흐름 악화가 커지고 있다.
- 주주환원보다 무리한 투자나 경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본전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내가 얼마에 샀는지 모릅니다. 내가 높은 가격에 샀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그 가격까지 돌아와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해보시면 좋습니다.
“내가 오늘 현금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이 종목을 새로 살 것인가?”
대답이 선뜻 ‘예’가 아니라면, 보유 이유를 다시 점검해봐야 할 때일 수 있습니다.
7. 주도주에 참여하고 싶다면, 조금씩 들어가세요
여기까지 읽고도 이런 마음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 오르는 섹터에 하나도 투자하지 않는 건 너무 불안한데요?”
맞습니다. 시장의 주도 섹터가 명확하고 성장 논리도 충분히 이해된다면, 포트폴리오 일부를 배정해 참여하는 것은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오히려 ‘절대 안 사겠다’고 억지로 참다가 어느 날 감정을 견디지 못하고 큰돈을 한 번에 넣는 것보다, 처음부터 정해진 범위 안에서 조금씩 참여하는 편이 훨씬 건강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도 섹터에 전체 자산의 16%까지 투자하겠다고 정했다면, 한 번에 16%를 모두 매수하는 대신 다음처럼 나누어 접근할 수 있습니다.
| 단계 | 방법 |
|---|---|
| 1차 진입 | 정한 비중의 25%만 먼저 투자 |
| 2차 진입 | 가격 조정 후에도 실적 전망이 유지될 때 추가 |
| 3차 진입 | 기관·외국인 수급과 시장 분위기가 확인될 때 추가 |
| 4차 진입 | 장기적으로 보유할 이유가 충분할 때 마지막 투자 |
이렇게 하면 상승 흐름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줄이면서도, 꼭대기에서 한 번에 매수하는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우량주 중심의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매우 큰 단일 급등주 한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기업에 분산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적입니다.
8.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바뀌든 준비할 수 있는 네 가지 경우
투자에서는 미래를 완벽하게 맞히는 것보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앞으로 시장은 대략 네 가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경우 1. 지금 강한 주도주가 계속 강하다면
현재 시장을 끌고 가는 산업의 실적 전망이 계속 좋아지고,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도 계속 들어온다면 주도주 강세는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기존 핵심 우량주를 모두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포트폴리오 일부를 활용해 시장 흐름에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한 번에 큰돈을 넣기보다, 정한 비중 안에서 분할 매수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우 2. 소외됐던 우량주로 돈이 이동한다면
어느 순간 시장의 상승 종목 수가 늘어나고, 기존 주도주 이외의 업종에도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른바 순환매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때 내가 보유한 종목의 실적과 경쟁력이 여전히 괜찮다면, 너무 지쳐서 바로 팔아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종목이 드디어 시장의 관심을 받을 시기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우 3. 주도주가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가 흔들린다면
주도주 조정이 시장 전체의 공포로 이어지면 우량주도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급락했다고 무조건 모든 종목을 던지기보다, 기업의 체력이 살아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실적이 유지되는 핵심 종목이라면 현금 여력을 활용해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채가 많고 실적 전망이 약한 종목은 하락장에서 훨씬 취약할 수 있으므로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경우 4. 내 종목의 부진이 정말 기업 문제였다면
시장도 회복되고 같은 업종의 경쟁사도 좋아지는데 내 종목만 계속 약하다면, 단순한 소외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때는 “내가 오래 들고 있었으니까” 또는 “본전만 오면 팔 테니까”라는 이유로 붙잡고 있기보다, 앞으로 더 나은 기대수익을 줄 수 있는 종목으로 일부씩 옮기는 결정을 검토해야 합니다.
투자는 과거의 아쉬움을 회복하는 게임이 아니라, 지금부터의 선택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9.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4주 포트폴리오 점검법
그렇다면 당장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무작정 팔거나 새로 사기 전에, 한 달 동안 아래 순서대로 차분히 점검해보세요.
1주차: 매매보다 진단이 먼저입니다
현재 보유한 종목별로 다음을 확인해봅니다.
- 최근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는가, 나빴는가?
- 앞으로의 이익 전망은 유지되고 있는가?
- 부채와 현금흐름은 괜찮은가?
-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계획은 있는가?
- 최근 주가 부진은 시장 소외 때문인가, 기업 변화 때문인가?
이 기간에는 급등 종목을 보고 충동적으로 갈아타는 행동은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2주차: 보유 종목을 세 가지로 나눠봅니다
| 분류 | 의미 | 행동 |
|---|---|---|
| 핵심 보유 종목 | 실적과 경쟁력이 여전히 좋음 | 유지 |
| 관찰 종목 | 기업은 괜찮지만 촉매가 부족함 | 비중 조정 여부 점검 |
| 교체 검토 종목 | 실적 하향이나 경쟁력 약화가 보임 | 분할 매도 검토 |
이렇게 나누고 나면 막연한 불안이 조금 줄어듭니다. “내 계좌가 답답하다”라는 감정에서 벗어나, 종목별로 무엇을 해야 할지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3주차: 너무 방어적이었다면 소규모 참여를 검토합니다
내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안정성만 추구해 시장 전체의 성장 흐름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제한된 비중 안에서 시장 대표 업종이나 분산된 투자 수단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도 중요한 것은 규모입니다. “놓치기 싫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조금씩 시작해야 합니다.
4주차: 앞으로의 규칙을 정합니다
한 번의 좋은 매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에 마음이 흔들렸을 때 나를 지켜줄 규칙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규칙을 정할 수 있습니다.
- 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비중을 정한다.
- 특정 섹터가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 언제나 일정 수준의 현금을 남겨둔다.
- 분기마다 한 번씩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 급등 뉴스만 보고 당일 매수하지 않는다.
- 본전 생각만으로 약해진 종목을 계속 붙잡지 않는다.
투자는 시장을 이기는 일인 동시에, 흔들리는 내 마음을 다루는 일이기도 합니다.
내 속도대로 투자해도 괜찮습니다

주도주가 쉴 새 없이 오르는 시장에서 내 종목이 조용하면 마음이 답답합니다. 주변에서 수익 이야기가 들려오면 괜히 나만 뒤처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 마음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투자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감정입니다.
다만 그 감정이 내 포트폴리오 전체를 흔들게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을 불안한 마음으로 무리하게 쫓아가는 것도 조심해야 하고, 반대로 투자 논리가 약해진 종목을 ‘우량주니까 괜찮겠지’ 하며 무조건 붙들고 있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내가 보유한 기업의 실적과 경쟁력이 여전히 괜찮다면, 핵심 자산으로 차분히 가져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업의 상황이 정말 달라졌다면, 손실 여부와 관계없이 냉정하게 다시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장의 성장 흐름에도 참여하고 싶다면, 내 포트폴리오를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 안에서 조금씩 나누어 접근하면 됩니다.
투자에서 오래 살아남는 사람은 매번 가장 많이 오르는 종목을 맞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시장이 뜨거울 때도 조급해하지 않고, 시장이 차가울 때도 무너지지 않도록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결국 오래 갑니다.
오늘 계좌가 조금 답답하더라도, 너무 빨리 스스로의 전략을 부정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남보다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내 자산이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투자 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와 투자 심리 관리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특정 종목이나 금융상품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글은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